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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코로나19 책임론 공방 속 남중국해 갈등 고조

입력 2020-05-06 10:45  

미-중 코로나19 책임론 공방 속 남중국해 갈등 고조
중국군 남중국해서 연이은 훈련…'대미 억제력' 과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이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연달아 훈련을 개시해 양국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에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공방을 놓고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남중국해로 대립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중앙TV는 지난 4일 중국군 항모 탑재 전투기 최고 조종사인 위앤웨이가 하이난(海南)의 한 남중국해 해군항에서 비행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앞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은 대만해협과 남ㆍ동중국해 등 서태평양 분쟁해역에서 한 달가량 훈련을 마치고 지난 3일 칭다오(靑島)항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위앤웨이의 이번 비행은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인 산둥(山東)함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군 소식통들은 전했다.
산둥함은 미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을 기항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중국 해군의 구축함 타이위앤함과 호위함 징저우함 등이 남중국해에서 해적 퇴치를 명분으로 내세워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
중국 남부전구의 해군 대(對)잠수함 항공기 또한 최근 남중국해에서 초계 및 대잠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방군보(解放軍報)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구축함 배리호가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자 중국은 중국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영해로 침입했다며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막아선 바 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항모 니미츠함을 올해 여름에 다시 태평양에 배치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전망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군의 최근 남중국해에서 움직임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이 항모 등을 동원한 남중국해 도발을 해도 막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웨이둥쉬(魏東旭)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해 정찰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런 도발에 맞서 대응력을 동원하고 적절한 반격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웨이둥쉬는 "중국이 전투기를 보내 쫓아내거나 너무 가까이 오면 교란하는 전자적 대응책도 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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