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이지스 어쇼어' 배치 후보지 한곳 재선정 추진

입력 2020-05-06 11:02   수정 2020-05-06 14:35

일본 정부, '이지스 어쇼어' 배치 후보지 한곳 재선정 추진
주민 반발로 아키타현 아라야연습장 후보지 제외 방안 검토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미국산 지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배치 후보지로 선정된 2개 지역 중 한 곳을 백지화하고 다시 선정할 전망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해 온 일본 북서쪽 아키타(秋田)현의 육상자위대 아라야(新屋)연습장을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워낙 강해서 배치를 실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배치 후보지 변경으로 애초 2025년을 목표로 삼았던 운용 개시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다며 일본 전역을 방어할 수 있는 총 2천404억엔(약 2조7억원) 규모의 미국산 이지스 어쇼어 2기 도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5월 배치 후보지로 아키타현의 아라야 연습장과 일본 남서쪽 야마구치(山口)현의 육상자위대 무쓰미연습장 등 2곳이 선정됐다.
그러나 주거 지역에 인접한 아라야연습장의 경우 주변 주민들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전자파와 안전성 문제를 들어 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타케 노리히사(佐竹敬久) 아키타현 지사와 집권 자민당 지역본부도 주민 반발을 이유로 배치 지역의 재선정을 방위성에 요구하고 있다.
방위성 간부는 "일본 전역을 커버하는 데는 (다른 한 곳의 배치지로) 아키타현이 적절하다"며 아라야연습장 대체 후보지를 아키타현 내에서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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