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 미 보건수장들, 상원 청문회 화상회의로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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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11 16:32  

'코로나19 격리' 미 보건수장들, 상원 청문회 화상회의로 참석(종합)

'코로나19 격리' 미 보건수장들, 상원 청문회 화상회의로 참석(종합)

청문회 진행하는 상원 위원장도 보좌진 감염으로 원격 참여

미 해군참모총장도 가족 감염으로 자가격리 돌입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격리에 들어간 미국 보건당국 수장들이 예정된 상원 코로나19 대응 청문회에 화상으로 참여한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마르 알렉산더(테네시)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증인과 상원의원들, 의회 직원들을 조심시키고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상의한 끝에 정부 증인 4명을 모두 화상으로 참석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파우치 소장,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보건 차관보 등 4명은 오는 12일 상원 청문회에서 화상으로 증언하게 된다.

이들은 청문회서 미국민이 안전하고 빠르게 일터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방정부와 주 정부, 지방정부가 하는 역할에 대해 진술할 전망이다.

그간 미 정부는 당국자들의 화상 증언에 반대해왔으나, 알렉산더 위원장이 지난 9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행정부 정책을 바꾸는 일에 관해 상의한 이후 이같이 결정됐다고 CNN은 전했다.

정부의 핵심 보건 당국자들이 한꺼번에 격리나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된 건 최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파견 군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진 데 이어 8일에는 '2인자'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의 감염 사실이 전해졌다.

특히 밀러 대변인은 백악관 코로나19 TF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어 이 회의에 참석했던 레드필드 국장, 한 국장, 파우치 소장이 모두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4명의 증인과 더불어 알렉산더 위원장 역시 보좌진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12일 청문회를 원격으로 진행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관련 증상도 보이지 않지만, 의료진과 논의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CNN방송은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 참모총장도 가족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당국자는 길데이 참모총장이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며칠간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며 길데이 참모총장이 지난 9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군 수뇌부 간 회의에 불참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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