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역사' 일본은행, 첫 여성 임원 발탁

입력 2020-05-11 15:10  

'138년 역사' 일본은행, 첫 여성 임원 발탁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서 첫 여성 임원이 나왔다.
일본은행은 11일 전날 자로 퇴임한 마에다 에이지(前田榮治) 이사의 후임으로 시미즈 도키코(?水季子) 나고야 지점장을 승진·발령했다고 발표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으로부터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시미즈 이사는 1882년 출범한 일본은행 사상 첫 여성 이사다.
이사는 일본은행의 임원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임기는 4년이다.
일본은행은 시미즈 이사가 나고야 지점장 직책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도쿄 출신으로 올해 55세인 시미즈 이사는 1987년 도쿄대학 공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은행에 들어갔다.
그는 2010년 다카마쓰(高松) 지점장에 발탁돼 일본은행 최초의 여성 지점장 타이틀을 얻는 등 일본은행에서 여성 간부직의 선두를 달려왔다.
다카마쓰 지점장을 지낸 후에는 유럽총괄 담당 등을 역임해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에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일본 언론은 시미즈 이사가 6명으로 이뤄진 임원단에 들어간 것은 일본은행 내의 양성평등에서 새로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parks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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