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감염자 22만명 넘어…"세계 3위 규모"

입력 2020-05-11 18:01  

러시아 코로나19 감염자 22만명 넘어…"세계 3위 규모"
9일째 하루 1만명 이상 확진…11일 신규확진 1만1천656명으로 최대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일(현지시간) 22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일째 1만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이날 오전 현재 세계 3위 규모로 늘어났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1만1천6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22만1천3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6천16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감염자가 11만5천909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1천79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307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29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94명이 추가되면서 2천9명으로 늘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3만9천801명이 완치됐다면서, 지난 하루 동안에만 5천495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검진 검사 건수는 하루 동안 20만 건을 기록해 전체 검사 건수는 560만 건으로 늘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실시하면서 계속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 1만633명으로 1만명 선을 처음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속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 7일(1만1천231명)과 전날(1만1천12명)에 이어 이날에는 1만1천명대로 증가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1만1천656명)는 앞서 1월 말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치다.
가족과 사회 집단 등에서 2차·3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대규모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136만7천638명), 스페인(26만4천663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21만9천183명), 이탈리아(21만9천70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코로나19 급증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를 비롯한 각 지역 정부들은 지난 3월 말부터 5월 11일까지로 정했던 주민 자가격리 등의 방역 제한조치를 잇달아 연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정부 대책 회의를 열고 역시 11일까지로 정해졌던 근로자 유급 휴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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