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김정은 잘 지내는 것으로 생각…북, 은둔의 왕국"

입력 2020-05-13 02:32   수정 2020-05-13 08:44

美안보보좌관 "김정은 잘 지내는 것으로 생각…북, 은둔의 왕국"
'김정은 건재' 미 정보당국 최종판단 재확인…"북한 정보 얻기 매우 어려워"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재개에 대한 이달초 북한 발표와 관련, 김 위원장이 건재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최종 판단을 재확인한 것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뒤 잠행 20일만인 이달 초 순천인비료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밖으로 나와 비료 공장에서 테이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의 생각은 그가 아마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북한)을 은둔의 왕국(the Hermit Kingdom)이라고 부른다"면서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그들은 정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잘 하지 않는다"며 북한 관련 정보 파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그들(북한)은 그(김 위원장)가 살아있고 잘 지내는 사진들을 공개했으며 우리는 그가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의 진위를 검증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다" 면서도 "그러나 그것들은 공개된 출처에 나와있는 사진들이고, 따라서 우리는 같은 사진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람(김 위원장)은 살아있는가. 그 사람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김 위원장 관련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거기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을 당시인 지난달 21일 기자들의 일문일답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지 못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신중 모드를 견지했었다.
그는 당시 "아시다시피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사회이다. 거기에는 자유로운 언론도 없다"며 "북한은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한 많은 것들에 관해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전개 상황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NG·中文) 북한 김정은 '공식석상 복귀'?…공개활동 재개가 맞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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