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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5만명 항체검사 착수…코로나19 감염 지도 그린다

입력 2020-05-15 18:17  

이탈리아, 15만명 항체검사 착수…코로나19 감염 지도 그린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정도를 파악하고자 대대적인 항체검사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주 전국 2천여곳에서 총 15만명 규모의 표본 항체검사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는 코로나19 관련 정부 자문기구인 과학기술위원회(CTS)와 감염병 전문 기관인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 통계청(ISTAT) 등이 합동으로 시행한다.
지역별로 매일 이뤄지는 코로나19 진단검사와는 별개로, 전국적으로 대략적인 감염 규모를 파악해 향후 적절한 방역 전략을 수립하려는 목적이다.
14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3천96명으로 미국·스페인·러시아·영국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도 3만1천368명으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실제 확진자 및 사망자 규모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
당국은 현재까지 170만명(전체 6천만 인구의 2.8%)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데이터와 항체검사 결과를 종합 분석하면 실제에 근접하는 '감염 지도'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4일부터 점진적 봉쇄 완화를 시작했지만 '제2의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3월에 비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긴 했으나 여전히 하루 1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다.
일일 사망자 수도 200명 내외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매일 이어지고 있다.
CTS 측은 "봉쇄 완화를 통해 천천히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언제든 무서운 확산세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악몽을 꾸는 심정으로 일일 감염 데이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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