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 앞둔 베이징은 코로나19 방역 '전시 모드'

입력 2020-05-19 12:00  

양회 앞둔 베이징은 코로나19 방역 '전시 모드'
밀접접촉자 범위 확대하고 주택단지 폐쇄식 관리 계속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이 이번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19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 관리들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양회 기간 작은 사고 하나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베이징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전시'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는 밀접접촉자 관리도 강화했다고 전날 밝혔다. 밀접접촉자 범위를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증상을 보이기 이틀 전부터 접촉했던 사람들에서 4일 전부터 접촉한 사람들로 넓혔다.
5천명에 이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들이 양회 기간 베이징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이 지역을 떠나기 전과 베이징에 도착할 때 핵산 검사를 받고 격리도 거치도록 했다.
광둥성의 한 정협 위원은 광둥의 모든 정협 위원들이 전날 모였으며 2일간의 격리 관찰 후 정협 연례회의 개막 하루 전인 20일에 베이징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지낼 호텔 주변이 폐쇄되기 때문에 필요한 일용품을 미리 준비하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일부 전인대 대표들은 바이러스 전파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전세 고속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간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이번 주 들어 지역사회의 경계 태세도 높였다.
관리들은 주택단지의 폐쇄식 관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온 일부 주민은 양회가 다가오자 14일 격리 기간이 끝났는데도 핵산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제출할 것을 지역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
양회를 앞두고 베이징에 오는 기차나 차량은 보안검색과 체온 검사를 2차례 거쳐야 한다.
각지의 기차역에서는 칼이나 인화성 물질 등 금지 물품에 대한 검사가 강화됐다. 구이저우(貴州)에서는 베이징행 승객들이 기차 출발 최소 1시간 전에 역에 도착해 보안검색을 받으라고 승객들에게 안내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에서는 양회 기간 택배도 추가 보안검색을 받아야 하므로 배송이 지연된다.
베이징시는 도심 도로의 교통 통제도 할 예정이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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