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자유당 창당한 앨런 리 별세

입력 2020-05-19 22:31  

홍콩 자유당 창당한 앨런 리 별세
'직접선거 도입' 주창하는 운동 이끌어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 자유당을 창당한 거물 정치인 앨런 리(李鵬飛)가 지난 15일 별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향년 80세.
1940년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태어난 앨런 리는 1954년 홍콩으로 건너왔으며, 미국 기업의 홍콩 지사장 등을 거쳐 1978년부터 1997년까지 입법회 의원을 지냈다.
1983년에는 12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정부에 홍콩 주권 반환 후에도 일정 기간 영국의 통치를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후 영국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합의했다.
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가리킨다.
그가 1993년 창당한 자유당에는 기업가 출신 정치인이 많았으며, 직접선거 실시를 정강으로 내세웠다. 현재 홍콩 행정장관은 간접선거로 선출된다.
1998년 자유당 주석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직접선거를 주창하는 운동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7월 홍콩 시위 때는 원로 정치인들과 함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철회하고, 시위대와 대화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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