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트럼프, 오바마 초상화 제막식 사실상 거부

입력 2020-05-20 16:23  

'뒤끝' 트럼프, 오바마 초상화 제막식 사실상 거부
전임자 백악관 초청 전통 30여년만에 중단될 듯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전임자를 백악관에 초청해 초상화를 공개하는 전통이 30여년만에 중단될 전망이다.


미국 CNN방송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 제막식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1989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첫 번째 임기를 마치기 전에 전직 대통령 부부를 백악관 이스트룸에 초청해 초상화를 공개하고 내거는 것은 백악관의 전통이었다.
그러나 현재 백악관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초상화 제막식 일정 자체를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오바마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관계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적대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 아무런 설명 없이 '오바마게이트!'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계정의 글도 여러 차례 리트윗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것도 두사람 관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단 한 번 마주쳤다.
2018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만난 두사람은 가벼운 인사와 악수만 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한 책을 집필한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두사람의 적대감은 현대사에 전례가 없을 정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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