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릭스' 삽화가가 남긴 작품들 프랑스 병원에 기증

입력 2020-05-27 02:29  

'아스테릭스' 삽화가가 남긴 작품들 프랑스 병원에 기증
삽화가 우데르조가 남긴 마지막 드로잉 네 점, 5억2천만원에 낙찰
우데르조, 3월 코로나19 관련 심장마비로 별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합병증으로 숨진 만화 '아스테릭스'의 삽화가가 남긴 마지막 작품 네 점이 5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프랑스 의료진을 위해 쓰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별세한 프랑스 삽화가 알베르 우데르조가 남긴 4점의 만화 드로잉 작품이 경매에서 총 39만유로(5억2천만원 상당)에 낙찰됐다.
우데르조는 프랑스의 국민만화로 불리는 '아스테릭스'(Asterix)를 그린 삽화가다.
경매에서 낙찰된 네 점의 드로잉은 그가 아스테릭스를 위해 그린 오리지널 삽화로, 우데르조가 지난 3월 말 코로나19와 관련된 심장마비로 92세를 일기로 숨지자 유족들은 그가 남긴 마지막 드로잉 중 네 점을 병원 측에 기증했다.
경매로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병원의 의료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경매사 아트큐리얼 측은 "우데르조의 미망인과 딸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일하는 프랑스의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하는 전 국민적인 대열에 동참하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인의 조상인 골족의 전사 아스테릭스와 단짝 오벨릭스가 로마 제국에 대항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아스테릭스 시리즈는 1959년 처음 발표된 뒤 지금까지도 남녀노소가 즐기는 프랑스의 국민 만화다.
'럭키 루크', '꼬마 니콜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르네 고시니가 줄거리를 쓰고 우데르조가 삽화를 그렸다. 고시니가 1977년 별세한 뒤에는 우데르조가 단독으로 시리즈를 이어오다가 2013년 은퇴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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