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큰 게 유리" 삼성 첫 온라인 채용시험 '꿀팁'은

입력 2020-05-30 14:54  

"모니터 큰 게 유리" 삼성 첫 온라인 채용시험 '꿀팁'은
GSAT 응시생 조언…"감독 프로그램 끊기면 별도 시간 부여"
"책상 위에 샤프 여러 개 놔둬야…주우면 부정행위"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30일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종이 시험에 익숙했던 응시생들이 처음 온라인 모니터로 필기시험을 치르면서 각양각색의 반응이 나왔다.
응시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건 "모니터가 큰 게 유리하다"는 점이었다. 모니터가 작으면 문제가 잘 보이지 않고, 화면 확대와 축소 또는 스크롤을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험 중 모니터에 손을 댈 수 없기 때문에 눈으로만 문제를 보고 푸는 법을 익혀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특히 자료 해석 문제는 응시생들이 통상 종이에 줄을 그어가며 푸는 경우가 많았는데 온라인으로 시험을 보면서 이러한 과정 없이 푸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과도하게 긴장한 탓에 마우스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아 14번 문제를 풀고 15번란에 답을 입력했다는 후기도 나왔다.
한 응시자는 "온라인 GSAT를 위해 배틀그라운드나 서든어택을 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어느 응시자는 책상 위에 필기도구를 여러 개 올려놓고 시험을 시작해야 한다는 '팁'도 전수했다.
필기도구가 바닥에 떨어져 줍게 될 경우 부정행위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손이 화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한 응시자는 시험 중간에 스마트폰의 감독 프로그램이 끊겨 진땀을 흘렸던 경험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관이 시험 화면에 록(lock)을 걸어주고, 그사이 휴대폰으로 감독 프로그램에 다시 접속해 시험을 봤다"며 "(이로 인해) 날아간 시간은 시험이 끝난 후 별도로 준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해도 별도의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당황하지 말고 매뉴얼 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게 이 응시자의 조언이다.

이 밖에 시험 도중 물이나 음료를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는 설명도 있었다.
난이도 면에서는 수리영역은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고, 추리 영역은 문제 수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는 경우가 대체적이었다.
다만 출제 문제는 시험 시간대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회차별로 시험 난이도를 추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삼성은 이번 시험 중 부정행위가 적발된 응시자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지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두 번째 시험이 끝나면 31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시험이 진행된다. 면접 일정은 미정이나 통상 한 달 뒤 치러진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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