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미국 위협 두렵지 않아…중앙정부, 각계의견 수렴"(종합)

입력 2020-06-03 20:28   수정 2020-06-04 06:08

캐리 람 "미국 위협 두렵지 않아…중앙정부, 각계의견 수렴"(종합)
한정 중국 상무위원·자오커즈 공안부장 접견…홍콩보안법 지지 입장 재천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지지하면서 홍콩은 미국의 제재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보안법 입법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다양한 형식으로 홍콩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람 장관은 이날 홍콩 사무를 담당하는 한정(韓正) 상무위원과 자오커즈(趙克志) 공안부장 겸 국무위원, 샤바오룽(夏寶龍)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했다.
람 장관은 "한정 상무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소수의 사람을 엄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또 광범위한 홍콩 주민의 법에 근거한 권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는 입법 과정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홍콩 정부와 입법회, 법률 전문가, 홍콩 지역 전인대 대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 등 홍콩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며 "관련 부문은 베이징과 선전(深천<土+川>)에서 좌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접견이 3시간여 동안 진행됐고, 전인대 법제공작위원회 등 관련 부문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람 장관은 베이징 방문을 앞둔 전날 중국중앙TV와 인터뷰에서도 "홍콩은 홍콩보안법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결과 관련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왜냐하면 중국 중앙 정부의 확고한 결심과 홍콩 시민의 지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을 때 안심했다"면서 "중앙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홍콩은 현안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생존의 기회를 주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홍콩 사회가 점차 안정되면 초점은 경제 회복에 맞춰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람 장관과 테레사 청 홍콩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크리스 탕 경무처장 등은 이날 중국 지도부와 홍콩보안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방문했다.

president21@yna.co.kr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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