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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화·예술산업 종사자 2천명 '코로나 식량 지원'

입력 2020-06-09 10:55  

인도네시아, 영화·예술산업 종사자 2천명 '코로나 식량 지원'
"영화·드라마 제작 중단돼 4개월 동안 수입 거의 없어"
코로나 사태로 총 305만명 실직…비정규직 가장 큰 피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 곤란을 겪는 영화·예술 산업 종사자 2천명을 식량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줄리아리 바투바라 사회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영화, 드라마 제작이 중단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은 넉 달 동안 수입이 거의 없었다"고 전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줄리아리 장관은 "영화·예술 산업 종사자들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원조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자료를 기다리고 있으나, 약 2천명 정도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원 대상자가 확정되면 인도네시아 영화예술인협회 등을 통해 식량 꾸러미를 배급해 지원 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월 31일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즉각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 지원에 나섰다.
현지 정부는 준봉쇄 조처가 내려진 자카르타 수도권 취약계층 180만 가구에 식량 꾸러미를 공급하고, 1천900만 가구에 현금 37조2천억 루피아(2조8천여억원)를, 수입이 줄어든 대중교통 운전사 19만7천여명에게 현금 3천600억 루피아(277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쌀과 계란, 식용유 등 필수 식량 꾸러미 정기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2일 기준으로 305만명이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최대 305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추정됐고, 실업자 수는 52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최악의 경우 486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집단은 저소득층과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847명 추가돼 총 3만2천33명이고, 사망자는 총 1천883명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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