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 과잉진압 등 감시용 보디캠 착용 도입키로

입력 2020-06-09 11:25   수정 2020-06-09 14:50

캐나다 경찰, 과잉진압 등 감시용 보디캠 착용 도입키로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연방 경찰이 임무 수행 시 과도한 무력 사용을 감시하기 위해 개별 경관이 착용하는 보디캠을 도입키로 했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범위한 신체 카메라 도입 방안을 유관 기관 및 경찰 노조 측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으로 방송은 전했다.
보디캠은 일선 경관들이 현장 출동 때 몸에 착용, 임무 수행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면서 물리력의 과잉 행사 여부 등을 감시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돼 왔으나 예산 부담이나 실효성 문제 등으로 논란을 벌여왔다.
이날 결정은 미국의 인종 차별 항의 시위와 함께 캐나다에서도 동조 시위가 잇달아 경찰의 폭력적 공권력 행사가 부각된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브렌다 루키 연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통화를 하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경찰의 댄 브라이언 대변인은 성명에서 "캐나다 국민이 경찰로부터 보호를 받도록 느끼게 하고 경찰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점을 경찰청장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일일 회견에서 "이 문제는 진전 시켜 갈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며 "금주 중 주 총리들과도 논의, 가급적 신속하게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말 사이 캐나다 연방경찰은 앨버타주 한 도시에서 한 원주민이 갱신 기일을 넘긴 자동차 번호판 때문에 부인과 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곤경에 처했다.
또 지난주 누나붓 준주(準州)에서 용의자 체포를 위해 자동차 문으로 폭력을 행사한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일면서 경찰 개혁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