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깃발꽂은 플로리다서 전당대회로 후보선출 피날레?

입력 2020-06-11 06:05  

트럼프, 재선 깃발꽂은 플로리다서 전당대회로 후보선출 피날레?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카드 불발된 뒤 잭슨빌 '대타' 유력…플로리다 최대 승부처



(워싱턴=연힙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24∼27일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장소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공화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까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개최가 불발된 뒤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이 후보지 가운데 가장 유력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발표는 11일이나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당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대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로이 쿠퍼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방침을 고수하자 지난 3일 장소 변경 방침을 발표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잭슨빌이 수락 연설을 포함, 공화당 후보 지명대회를 위한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공화당 관계자들은 금주 들어 잭슨빌을 비롯, 후보군에 포함된 몇몇 도시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도시 간 최종 비교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빌의 경우 시장과 시의회 모두 공화당이 장악한 상태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공화당 소속이다.
플로리다주는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곳으로 이번 대선에서도 최대 경합지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에서 49%를 득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47.8%)를 1.2%포인트 차이로 힘겹게 따돌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8년(51%)과 2012년(50%) 대선에서 간신히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6월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재선 출정식을 가진 바 있다. 플로리다에서 전대 개최가 최종 확정된다면 재선의 깃발을 처음 꽂은 곳에서 후보 지명 절차를 진행하며 당 후보 선출 작업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말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긴 바 있어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아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을 지켜보는 등 플로리다주 공략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민주당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대를 8월 17일로 시작되는 주로 한달 연기하고 현장 전대 대신 화상 전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가운데 공화당은 현장 전대 개최 입장을 고수해왔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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