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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품기업들, 코로나19 어려움 겪는 러시아에 의료물품 지원

입력 2020-06-11 14:46  

한국 식품기업들, 코로나19 어려움 겪는 러시아에 의료물품 지원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의 식품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블라디보스토크 지사는 11일 한국의 식품기업 10곳과 경북도 블라디보스토크 합동사무소와 공동으로 연해주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 2곳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의료물품 2만5천56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식품기업들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수출상품 2만1천개를 전달했다.
타티야나 블라지미로브나 르이바코프 병원 간호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현지의 의료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 식품기업의 기부는 병원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르이바코프 병원은 극동 최대 규모 병원으로 코로나 확진자 발생 초기부터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신재훈 aT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장은 "러시아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식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신 지사장은 그러면서 "현지 한국 식품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팔도의 러시아법인 도시락과 오리온, 롯데제과 등 한국업체들이 직접 진출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은 러시아 전문 수출기업을 통해 현지 시장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한국 식품기업들은 러시아 시장에 2억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aT는 밝혔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기준 49만3천657명이다.
지난달 한때 1만1천명대까지 치솟았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2일부터 줄곧 8천명대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감염자가 계속 늘면서 현지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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