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위터 CEO에게 "프랑스로 회사 옮기면 환영"

입력 2020-06-14 08:00   수정 2020-06-15 15:30

마크롱, 트위터 CEO에게 "프랑스로 회사 옮기면 환영"
블룸버그통신 보도…잭 도시 CEO와의 통화에서 지지 밝히며 '농담'
마크롱, 집권후 외국기업 유치 적극적…진심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 낳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하는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에게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지지의 뜻을 밝히며 '프랑스로 회사를 옮기면 환영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한 참모를 인용, 마크롱이 지난주 잭 도시 트위터 CEO와 통화를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마크롱은 도시 CEO를 작년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면담한 적이 있으며, 1년에 한두 차례 통화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사이라고 한다.
이 참모는 마크롱 대통령이 통화에서 트위터에 대한 지지의 뜻을 재확인하고, 도시 CEO에게 '자국에서 위협을 느끼는 기업이 회사를 프랑스로 옮기면 환영해주겠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트위터 측은 이런 내용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마크롱의 발언을 농담이라고 이 참모가 선을 긋기는 했지만, 트위터와 트럼프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진심이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마크롱은 집권 후 법인세 인하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 아래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경고 표시를 하는 등 트럼프의 글에 잇따라 경고 표시를 하고 있다.
격노한 트럼프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SNS) 회사가 이용자의 게시물을 임의로 고치거나 삭제하면 법적 면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 트위터와 미국 정부의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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