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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재벌집에 든 강도, 강 건너 탈출한 아들 신고로 체포

입력 2020-06-15 18:31  

중국 재벌집에 든 강도, 강 건너 탈출한 아들 신고로 체포
경찰, 강도 5명 붙잡고 메이디 그룹 허샹젠 전 회장 구출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6위 부호의 자택에 강도가 침입했으나, 가까스로 탈출한 아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메이디(美的·Midea) 그룹의 창업자인 허샹젠(何享健·77) 전 회장의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자택에 전날 오후 강도들이 침입했다.
하지만 강도들의 침입 직후 가까스로 자택을 빠져나온 허 전 회장의 아들 허젠펑(55)은 집 근처에 있는 강을 헤엄쳐서 건넌 후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무렵 침입한 강도 5명을 모두 체포하고 허 전 회장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허 전 회장의 자택은 메이디 그룹의 본사에서 1㎞가량 떨어진 고급 주택단지 내에 있다.
메이디 그룹은 허 전 회장의 구출 후 경찰과 언론 등에 감사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의 재산은 250억 달러(약 30조원)로 추정되며, 중국 부호 순위 6위에 올랐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허 전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재벌 중 한 명으로, 1970년대 말 선풍기 제조업체를 설립한 후 이를 중국 최대의 가전제품 제조업체 중 하나로 키워냈다.
2012년 은퇴했지만, 그의 가족은 아직도 메이디 그룹 지분의 3분의 1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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