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현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홈의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SS는 덴홈의 연임을 반대하는 이유로 테슬라 이사회가 수년간 이사들에게 높은 보수를 주면서도 이에 대해 합당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테슬라 이사와 경영진이 보유 주식을 개인 대출의 담보로 잡히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지적하며 감사위원장으로서 덴홈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도 의구심을 표명했다.
테슬라의 이사와 경영진이 대출 담보로 맡긴 주식 수는 테슬라 발행 주식의 10%가량인 490만주로 최근 1년 사이 36% 증가했다.
만일 담보 주식에 대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제기돼 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외부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ISS는 지적했다.
호주 최대 통신업체인 텔스트라의 최고 재무책임자(CFO) 출신인 로빈 덴홈은 2014년부터 테슬라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2018년 일론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고소 건 합의에 따라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테슬라의 정기 주주총회 예정일은 7월 7일이다.
ISS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은 연금 같은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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