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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백악관 첫외빈은 폴란드 대통령…동맹 방위비 압박용?

입력 2020-06-18 09:43  

코로나 후 백악관 첫외빈은 폴란드 대통령…동맹 방위비 압박용?
트럼프, 경제정상화·방위비 증액 '일석이조'…폴란드 대통령도 재선 도움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일부를 폴란드로 재배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

AP통신은 두다 대통령이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 무역, 에너지, 통신 안보 등을 논의한다고 17일 보도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 3월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으로 번진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는 외국 정상이다.
특히 폴란드는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한 뒤 이 중 일부를 배치하려는 국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두다 대통령의 방미는 미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동시에 동맹에 방위비 분담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의 군사비 지출이 적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독일 주둔 미군을 2만5천명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미언론은 이 경우 현재 3만4천500명인 상시 주둔 미군이 9천500명 줄어드는 것이며, 이 중 1천명가량은 폴란드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두다 대통령과 백악관 정상회담 후 폴란드에 1천명의 미군이 추가로 배치될 것이라며, 폴란드는 이들을 수용할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AP는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에 미군의 영구 주둔기지를 만들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을 기여하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미군 추가 배치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오는 28일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기도 하다. 폴란드는 당초 지난달 10일 대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했고, 두다 대통령은 재선을 노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폴란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선거 동력 증대를 추구한다"며 "두다 대통령이 추가적인 안전 보장을 얻어낸다면 지난 몇 주간 스캔들과 성 소수자 공격으로 흔들린 선거운동에 환영할 만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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