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까지 동원했는데…" 안보리 진출 물거품된 캐나다

입력 2020-06-18 10:56  

"셀린 디옹까지 동원했는데…" 안보리 진출 물거품된 캐나다
비상임이사국 투표서 아일랜드·노르웨이에 밀려…"캠페인 자금만 21억"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캐나다가 '국민 가수'인 셀린 디옹 콘서트까지 동원한 캠페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투표에서 탈락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엔총회에서 진행한 투표 결과 멕시코, 인도, 아일랜드, 노르웨이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
캐나다는 비상임이사국 자리 10개 중 서유럽 및 기타 국가에 할당되는 2자리를 노리고 진출을 시도했지만 아일랜드와 노르웨이에 득표에서 밀려 실패했다.
그간 캐나다가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벌인 노력을 고려하면 이번 탈락으로 현 정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선거 캠페인을 위해 전담 직원 13명을 기용했으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가수 셀린 디옹의 미국 뉴욕 콘서트에 유엔 회원국 외교관들을 초청하면서까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캐나다가 캠페인에 쓴 자금은 총 174만달러(약 21억1천700만원)에 달한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에 선출된 아일랜드 역시 자국 가수 U2 콘서트장에 외교관을 초청했지만, 아일랜드의 캠페인 비용은 약 80만달러(약 9억7천300만원)로 캐나다의 절반 수준이다.
더욱이 캐나다는 2010년에도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출마했다가 탈락한 바 있어 이번까지 연거푸 고배를 마시게 됐다.
당시 야당이던 자유당은 보수당 정부를 겨냥해 국제무대에서 부끄러운 실패를 보였다고 몰아세웠다.
BBC는 트뤼도 총리가 자신의 지도 아래서도 캐나다가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실패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과 2년마다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 선거는 5개국씩 매년 이뤄진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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