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호주 반독점 규제 당국이 시장경쟁 저해 우려를 이유로 구글의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업체 핏비트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드 심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위원장은 18일 성명을 통해 구글이 핏비트를 인수하면 더욱 광범위한 사용자 데이터를 가지게 돼 해당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가 더욱더 굳어지고 경쟁사의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심스 위원장은 그러나 아직 검토작업이 끝난 건 아니라면서 8월 13일 공식적인 검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의 핏비트 인수에 우려를 경쟁당국으로는 ACCC가 처음으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인터넷 기업의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신규 규제를 놓고 호주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 삼성과 경쟁하기 위해 핏비트를 21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단체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규제 당국에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고 미국 법무부도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다음 달에 구글의 핏비트 인수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사람의 몸에 착용하는 것으로 이용자의 신체 상태를 체크하는 이른바 피트니스 트래커나 스마트워치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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