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기 공군총장, 전략자산 전개 질문에 "북 상황 주시"

입력 2020-06-24 13:11   수정 2020-06-24 13:32

미 차기 공군총장, 전략자산 전개 질문에 "북 상황 주시"
"북 행동으로 상황 약간 변해"…한미연합훈련 재개엔 "지속적 대화"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이해아 특파원 = 미국의 차기 공군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3일(현지시간) 한반도 정세 악화와 관련한 군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훈련 재개 문제에 대해 즉답을 피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아시아권 언론과 한 전화 콘퍼런스에서 북한발 군사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에 B-52 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재전개와 한미연합훈련 전면 재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이 지난 18일 이들 문제가 한국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라고 언급한 데 이어 브라운 사령관이 강도는 다소 낮지만 비슷한 취지로 발언한 것이다.
흑인 최초로 공군 참모총장에 지명된 브라운 사령관은 지난 10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인준안이 통과돼 공식 임명 절차만 기다리고 있다.
그는 "무엇이 (전략자산 전개를) 실제로 촉발할지에 관해 어떤 작전상 세부내용도 말해줄 수 없다"며 "우리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만 말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우리는 활동과 활동의 변화를 검토하고 항상 평가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단지 오늘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과거, 특히 2017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그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2017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북미 간의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다.
이어 "그것이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면서 어떤 자산을 추천할지, 안 할지를 결정하는 계산으로 이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한반도 상황 악화를 염두에 둔 듯 "지금 일들이 북한의 일부 행동과 함께 최근 약간 변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이고, 그에 근거해 어떤 권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단지 군에서만이 아니라 전체 정부 차원의 접근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전면 재개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미루겠다"고 말을 아꼈지만 어떻게 훈련할지에 관해 지속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 군사적 준비태세 유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일을 진행하면서 특히 위협이 계속 증가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이 대화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군사훈련 재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것도 훈련에 관한 결정 과정의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에 대해 국무부가 협상할 부분이라고 한 뒤 "군사적 관점에서 나는 (한미) 동맹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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