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등 韓기업, 파키스탄에 K방역 물품 잇따라 기부

입력 2020-06-25 11:48   수정 2020-06-25 14:54

롯데 등 韓기업, 파키스탄에 K방역 물품 잇따라 기부
키트·소독제 등 전달…"기업 이미지 제고·신규 판로 개척"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들이 경제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파키스탄에 K방역 물품을 잇따라 기부하고 있다.
25일 코트라(KOTRA) 파키스탄 카라치 무역관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현지 법인은 최근 3천600만파키스탄루피(약 2억6천만원)상당의 코로나19 방역·의료 물품을 정부 재난관리 기관에 기부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방역 관련 중견·중소기업의 물품을 수입해 현지에 전달하는 식으로 지원했다. 피씨엘(항원항체 진단키트 3천600개), 대신기계(방호복 3천개), 박씨파트너스(고글 1만개)에서 관련 물품을 조달했다.
롯데그룹의 또 다른 계열인 롯데콜손은 현지 비정부기구(NGO) 단체에 구호 식품을 기부했고, 롯데악타르베버리지는 라호르의 임시 병상에 의료용품을 전달했다.

다용도 살균 소독제를 생산하는 앤제이컴퍼니는 2만7천달러(약 3천3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카라치의 코로나19 지정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재 관련 물품이 카라치항에 도착해 통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앤제이컴퍼니는 현지 거래처가 없어 카라치 무역관이 기부를 알선했다.
손 소독제 제조 업체인 엠바이옴도 다음 달 현지 현대·기아차 제조 파트너사에 2천240개의 자사 제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어재선 카라치 무역관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한국 기업 이미지 제고와 중소기업 제품의 신규 판로 개척이라는 효과를 얻게 됐다"며 "K방역 제품은 현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 경제난에 허덕이던 파키스탄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역 봉쇄 조치로 인해 경제에 충격이 더해지자 지난달 초부터 통제 조치를 차례로 풀면서 확산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특히 이미 열악한 수준이던 의료 인프라는 코로나19 검사와 환자 치료로 부하가 걸리면서 붕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파키스탄의 25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8천926명으로 전날 3천892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755명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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