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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노동당 대표, 반유대주의 음모론 트윗한 예비내각 장관 해임

입력 2020-06-26 00:47  

영 노동당 대표, 반유대주의 음모론 트윗한 예비내각 장관 해임
롱-베일리 의원, 여배우 맥신 피크 인터뷰 기사 재트윗했다 논란
피크 "미국 경찰 '목 눌러 제압' 이스라엘 첩보기관서 배웠다" 주장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25일(현지시간) 자신과 당권을 다퉜던 레베카 롱-베일리 의원을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에서 해임했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대표 대변인은 "레베카가 오늘 공유했던 기사는 반(反) 유대주의적 음모론을 담고 있다"면서 "스타머 대표가 그녀에게 예비내각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노동당의 대표로서, 키어는 유대인 커뮤니티와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반유대주의는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형태든 간에 이에 격렬하게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롱-베일리 의원은 이날 배우 맥신 피크의 인터뷰 기사를 트위터에서 공유했다.
문제는 피크가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나왔다.
피크는 "미국 경찰이 목을 무릎으로 눌러 제압하는 방법을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에서 배웠다"고 주장했다.
롱-베일리 의원은 피크의 인터뷰 중 해당 부분이 반유대주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기사의 모든 부분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롱-베일리 의원은 예비내각에서 해임되고 난 뒤 "피크의 인터뷰 내용의 요지는 현 위기에 대한 보수당 정부의 대응에 대한 분노, 노동당의 단결 등에 관한 것이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롱-베일리 의원은 지난해 12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사임하자 당권에 도전한 의원 중 한 명이다.
극좌 성향의 코빈 대표 지지그룹이 가장 선호한 인물이었지만 스타머 대표에 밀려 대표로 선출되지는 못했다.
이후 스타머 대표에 의해 예비내각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코빈 대표 시절 노동당은 반 유대주의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코빈 전 대표는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조직인 헤즈볼라 찬성 집회에 참석하는 등 평생에 걸쳐 팔레스타인 조직에 대한 지지를 보여왔다.
이로 인해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코빈 전 대표 본인이 반 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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