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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급증하자 두달만에 TF브리핑…펜스 부통령은 딴소리(종합)

입력 2020-06-27 06:56  

미 코로나19 급증하자 두달만에 TF브리핑…펜스 부통령은 딴소리(종합)
트럼프 대신 나선 펜스 "두드러진 진전" 주장…트럼프 유세 비판에 적극 엄호
파우치 소장 "일부지역 심각한 문제, 미 전역 확산 경고"…펜스와 대조적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 백악관 태스크포스의 브리핑이 26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열렸다.
미 전역의 경제정상화 조치와 맞물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급증하자 지난 4월 27일 마지막이었던 TF의 언론 브리핑이 이날 재개된 것이다.
종전 TF 브리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직접 개최했지만, 이날은 TF 팀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 밖인 보건복지부에서 열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은 확산 억제를 위해 강력한 주문을 내놓기보다 성과 홍보와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진땀을 빼는 모습을 보여 대규모 재확산을 우려하는 전문가들과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는 상황도 벌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하루 기준 가장 많은 4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이전보다 더 좋은 상황에 있다", "우리는 정말 두드러진 진전을 거뒀다"고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를 했다.
또 16개 주는 확산세이지만 34개 주는 안정화하는 수치를 보여준다며 "진실은 우리가 확산을 늦췄다는 것이다. 발병 곡선을 평평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산 우려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대선 유세를 개최한 것에 대한 두 차례 질문에는 "언론,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새겨져 있는 것", "선거가 있는 해"라며 사람들은 정치적 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펜스 부통령은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브리핑에 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펜스 부통령은 대유행 내내 현장 상황보다 훨씬 더 장밋빛의 그림을 그려왔다"고 꼬집었고, 로이터통신은 "대유행에 관해 낙관론을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소신파'로 통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특정 지역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미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호소해 대조를 이뤘다.
그는 정부가 준수 지침을 줬지만 많은 경우 시민들이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다"며 모두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TF 조정관은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 남부주 전역의 확진자 증가가 보건 당국자 사이에 상당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핑 도중 펜스 부통령과 파우치 소장이 같은 사안을 놓고 다른 입장을 내놓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펜스 부통령이 확진자 수 증가가 검사를 많이 한 데도 영향을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복한 반면, 파우치 소장은 검사 영향만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받아쳤다.
펜스 부통령이 35세 이상 감염자가 많은 것은 심각하게 앓을 가능성이 작아 "좋은 소식"이라고 하자 파우치 소장은 더 취약한 이들을 감염시킬 수 있어 낙관해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만 브리핑 참석자들은 최근 확진자 중 다수가 젊은층인데 이들은 무증상자인 경우가 많다고 우려하며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뉴욕타임스는 "두 달 만에 열린 브리핑에서 대부분 팀원은 일부 주의 급증을 인정하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했다"며 "반면 파우치 소장은 경고음을 내려고 애썼다"고 상반된 분위기를 전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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