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금감원이 책임져야"

입력 2020-06-29 11:41   수정 2020-06-29 13:15

사무금융노조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금감원이 책임져야"
"옵티머스펀드 고객 대상 긴급유동성 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상환 불능 사태를 금융감독원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무금융노조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은 펀드 판매사가 피해 고객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할 '긴급 대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절차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노조는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모펀드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고 옵티머스운용 또한 점검 대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당시 점검은 계약서의 문제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형식적인 조사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방기하고 부실한 감독 시스템을 방치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피해 고객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관련 자산의 광범위한 자산동결에 이어 즉각 회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005940]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서른명가량 참석해 '사모펀드 사태 금감원은 책임지고 해결하라'는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 본부장은 "연이어 계속되고 있는 사모펀드 문제로 선량한 투자자들이 큰 고초를 겪고 있다"며 "증권 노동자의 한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융당국은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관계자 자산을 파악하고 동결해야 하며, 손실액 산정과 과실 비율을 따지기 전에 추정손실액 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게 보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김준완 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 지부장은 "이번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서 가장 참담한 점은 '사기 펀드' 사태에 따른 모든 피해가 고객들과 판매 직원들에게 남겨져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옵티머스 펀드는 안정적인 투자 성향의 고객들이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려고 했던 상품인 만큼 고객들의 자금 계획에 구멍이 난 상황"이라면서 "관련 책임 소재를 따지기 전에 판매사가 긴급 유동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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