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만살 독도에 숨겨진 이야기, 숫자로 한눈에 봐요"

"460만살 독도에 숨겨진 이야기, 숫자로 한눈에 봐요"
해양과학기술원, '숫자로 보는 독도의 비밀' 인포그래픽 제작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나이 460만살, 1년 중 약 70일은 풍랑 특보가 발효되는 곳, 459종의 무척추동물과 35종의 원시 생물이 사는 곳."
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3일 이렇게 숫자로 나타낸 독도의 특징들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공개했다.
인포그래픽은 지난해 기술원 측이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펴낸 책 '독도 바다, 숨어있는 숫자'의 주요 내용을 함축한 것으로, 독도의 바다가 담은 다양한 과학적 사실과 연구 결과를 숫자와 이미지로 표현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독도는 생성된 지 460만년으로 육지 면적은 약 0.2㎢다. 해저 바닥의 영토는 707㎢로 육지면적의 3천500배에 이른다.
연평균 풍랑특보 발령일은 69.2일이고, 가장 높은 파도 기록은 13.7ｍ다.
독도 해저에서는 모래나 자갈 사이에 사는 간극생물이 1㎡당 약 15만6천마리가 발견됐다. 이 밖에 해양무척추동물 459종과 신종 미생물 50여 종이 살고 있으며, 독도 바다에서 최초로 발견된 어류도 14종에 이른다.
독도에 살았던 바다사자 강치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의 무자비한 남획으로 약 1만6천500마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포그래픽은 해양과학기술원 홈페이지(www.kiost.ac.kr/kor.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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