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저명 IS 권위자 집 앞서 괴한 총격에 피살

입력 2020-07-07 04:44  

이라크 저명 IS 권위자 집 앞서 괴한 총격에 피살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과 관련한 권위자이자 언론인인 히샴 알하시미(47)가 6일(현지시간) 오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괴한에 피살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이날 집을 나서 차에 탄 직후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괴한 3명이 그에게 접근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숨졌다.
그를 살해한 이유와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알하시미는 중동에서 저명한 극단주의 조직, 안보 문제 전문가로 이라크 국내외 언론에 자주 등장했으며, 이라크 정부가 대테러 정책을 그에게 자문하기도 했다.
그는 거듭된 신변 위협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에 매우 비판적이었을 뿐 아니라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의 정치·군사적 영향력 행사에 부정적이었다.
피살 추정시간 약 한 시간 전까지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평소처럼 이라크의 안보와 대테러 작전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 사건과 관련, AP통신은 "알하시미가 몇 주 전에 그의 측근들에게 '시아파 민병대가 나를 노린다'라고 털어놨다"라고 보도했다.
이라크군 대테러부대는 지난달 25일 시아파 민병대 가운데 최대 조직인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기지를 급습, 조직원 14명을 체포했다가 4일 석방했다.
이라크 정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와 미국 대사관 등을 겨냥해 잦은 로켓포 공격을 한 혐의로 이들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군사 조직으로, 이라크 정부군 못지 않은 전력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의회와 내각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알하시미는 카타이브 헤즈볼라 조직원 체포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일은 이라크군과 사법부가 이 무장조직들(시아파 민병대)이 조성한 공포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다"라는 글을 적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