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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심장기형 '동맥관 개존증',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

입력 2020-07-07 10:29  

"미숙아 심장기형 '동맥관 개존증',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기존 수술·약물 치료와 효과 비슷"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미숙아에게 흔한 선천성 심장기형인 '동맥관 개존증' 치료에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맥관 개존증은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동맥관이라는 혈관이 출생 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선천성 심장기형이다. 이 질환에 대한 기존 치료는 수술과 약물에 의존하는 방식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순·장윤실·성세인·안소윤 교수팀은 2014년∼2019년 태어난 임신주수 평균 26∼27주 사이 미숙아 142명을 관찰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숙아를 기존 치료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투여받은 70명, 수액량을 조절하는 보존치료를 받은 72명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기존치료군과 보존치료군은 각각 이부프로펜과 수액을 체내에 주사로 투여받았다.
그 결과 두 그룹 환아들의 퇴원 시 동맥관 폐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보존치료가 기존치료와 비교해 열등하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 미숙아 동맥관 개존증의 또 다른 지표인 기관지폐이형성증이나 사망 사례를 분석했을 때는 기존 치료 그룹 50%, 보존치료그룹 44%로 다소 나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동맥관 개존증은 심내막염이나 폐부종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진단 시 수술 또는 중재적 시술을 거쳐 동맥관을 막거나 약물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숙아의 경우 이런 치료를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어 최근에는 자연폐쇄를 유도하는 보존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성세인 교수는 "정교한 수액 제한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병행해 동맥관의 자연폐쇄를 유도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존 치료의 부작용을 고려했을 때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소아 과학 학술지'(JAMA Ped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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