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글로벌리츠 내달 코스피 입성…국내 첫 해외부동산 리츠

입력 2020-07-14 14:20  

JR글로벌리츠 내달 코스피 입성…국내 첫 해외부동산 리츠
7년 평균 8% 배당률 목표…국내 최초 소액 우선 배정 청약방식 도입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제이알글로벌리츠(JR글로벌리츠)가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해외 자산 특화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앞서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 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투자는 모(母)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공모 자금을 자(子)리츠인 제이알제26호리츠 주식에 투자하고, 자리츠가 다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투자 대상인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파이낸스 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연면적 19만5천973㎡(약 5만9천282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자산 감정가는 약 2조원(14억4천만 유로)에 달한다.
해당 자산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 건물관리청이 오는 2034년까지 중도 해지 옵션 없이 임차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우량한 기초자산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7년 평균 8% 내외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지역의 우량한 해외 자산을 지속해서 편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회사는 부동산 전문 투자 운용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맡았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천70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5천원 단일가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4천850억원이다.
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3천430억원)을 포함하면 총 조달 금액은 8천280억원 규모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16∼1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2∼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청약에는 소액 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소액 우선 배정 방안이 도입된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4천800만주(2천400억원) 중 절반인 2천400만주(1천200억원)는 소액 우선 배정 물량으로 할당하고, 일반 청약자의 청약 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모든 투자자가 100만원 이상 주식 청약을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상으로 적어도 12만명까지는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일반 투자자의 청약 문턱이 대폭 낮아진 셈이다.
단, 소액 우선 배정은 인수회사별 소액 우선 배정 물량 한도 내에서만 이뤄진다. 회사별 배정 물량이 바닥날 경우에는 100만원 이하 금액을 청약한 일반 청약자도 청약한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배정받게 될 수도 있다.
이후 소액 우선 배정 물량 중 잔여 물량 및 경쟁 배정 물량(2천400만주)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대로 청약 금액에 비례한 경쟁 배정을 시행한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IPO를 준비하는 동안 개인 소액 투자자들의 실효성 있는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했다"며 "이번 소액 우선 배정방안이 공모 리츠에 대한 국내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장은 내달 초로 예정돼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008560], 인수회사는 대신증권[003540]이 각각 맡았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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