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형 항모' 상륙강습함 첫 운항 임박…"대만에 경고 신호"

입력 2020-07-15 11:54  

中 '소형 항모' 상륙강습함 첫 운항 임박…"대만에 경고 신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며 대만과 남중국해, 신장(新疆) 문제로 전선이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이 조만간 '소형 항모'로 불리는 075형 상륙강습함(LPD)의 첫 운항에 들어간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5일 중국의 075형 1번함의 외장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곧 첫 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대만이 중국의 침공을 상정한 '한광(漢光)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075형 1번함의 첫 운항 소식이 나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이 075형 1번함 첫 운항에 나선 것은 미군 정찰기가 대만 해협 상공을 잇달아 비행하고, 미국과 대만이 연합훈련을 하는 등 대만 해협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데 대한 경고의 의미로 보인다.
075형 1번함은 지난해 9월 진수돼 무기장비 탑재 등 외장 작업을 위해 후둥중화 조선소에 정박했다가 화재로 외장 작업이 늦어졌다.
배수량은 2만t급으로 헬리콥터 20여대를 탑재할 수 있고, 수륙양용 전차와 장갑차 등도 적재할 수 있다.
또 자체 방어 시스템으로 중국이 자체 생산한 근거리 방공 미사일인 '훙치(紅旗)-10'과 근거리 방공시스템(CIWS)으로 1분에 1만발의 사격이 가능하다는 완파파오(萬發?)도 갖췄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075형 1번함은 일반적인 건조 프로세스에 따라 첫 운항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만의 한광 훈련 등 최근 정세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다만, 075형 1번함은 대만이 독립 움직임을 보일 때 중국 인민해방군에 강력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75형 1번함은 2021년까지 해상시험을 끝내고 2022년 중국군 남부전구 해군에 배속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4월 발생한 화재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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