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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당은커녕 보수삭감이라니" 日간호사 집단사직 움직임

입력 2020-07-15 15:27   수정 2020-07-15 16:24

"위험수당은커녕 보수삭감이라니" 日간호사 집단사직 움직임
원내 감염 우려한 환자들 진료받기 꺼리면서 병원 경영악화
일본 정부, 의료수가 인상 등 추진했지만 인력 이탈 조짐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병원들이 간호사의 보수를 삭감하고 이에 반발해 일부에서 대량 사직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도쿄여자의과대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이 악화했다며 올해 여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노조에 통보한 후 다수의 간호사가 퇴직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계열 병원을 포함해 전체 간호사의 약 20%에 달하는 400명 정도가 보수 조건이 악화한 것을 계기로 사직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도쿄여자의과대병원에서 일하는 한 30대 간호사는 여름 보너스가 없다는 통보에 관해 "충격적이었다. 위험수당은 못 줄망정"이라고 반응했다.
기존에는 여름 보너스가 40만엔(약 448만원) 정도 나왔고 올해도 절반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이다.
이 병원은 도쿄도(東京都)가 지정한 긴급이송 의료기관 중 하나이며 병상이 약 1천개 정도 있다.
간호사들이 대량 퇴직하면 의료 기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원내 감염을 우려한 환자들이 진료받는 것을 꺼리면서 일본 전역에서 의료기관의 경영이 악화한 상황이다.
예를 들면 오키나와(沖繩)현에 있는 한 병원은 최근 반년 영업실적이 약 8억엔(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자 여름 상여금을 작년보다 30% 정도 줄이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의료노동조합연합회 조사 결과 전국 354개 의료기관 중 약 35%가 올해 여름 상여금을 작년보다 깎겠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한 가운데 의료 종사자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의료수가를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했으나 의료 현장에 있는 이들이 체감하는 처우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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