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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5G 배제 영국에 "대가 따를 것" 보복 시사(종합)

입력 2020-07-15 23:51  

중국, 화웨이 5G 배제 영국에 "대가 따를 것" 보복 시사(종합)
외교부 대변인 "영국에서의 투자에 위협…중국 기업 권리 지킬 것"
주영 대사 "신뢰갖고 투자하기 어려워"…홍콩보안법 개입도 지적




(베이징·런던=연합뉴스) 김윤구 박대한 특파원 = 중국이 5G 이동통신망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한 영국을 향해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기업들은 영국에서 투자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은 필요한 모든 수단으로 중국 기업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영국의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비즈니스와 기술의 문제를 고도로 정치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난다. 모든 결정과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면서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는 이날 유럽개혁센터 행사에서 "영국이 이 회사(화웨이)를 버렸다"면서 "이는 단순히 실망스럽다기보다는 낙담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들이 화웨이를 대하는 방식을 다른 중국기업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이 신뢰를 갖고 (영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 대사는 "중국을 체제 경쟁자나, 잠재적 적대 국가로 보는 이들은 틀렸다"면서 "그들은 대상을 잘못 골랐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대사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한 영국과 서방국가의 개입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다른 나라의 내부 문제에 개입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어떤 나라가 우리의 내부 문제에 개입하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 거주자들은 홍콩보안법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면서 "유럽 정치인들은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 홍콩 문제에 대한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사설에서 중국이 영국의 화웨이 금지 조치에 대해 보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 화웨이의 5G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모두 제거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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