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면허 논란' 파키스탄 "외국항공 근무자면허 대부분은 진짜"

입력 2020-07-17 18:37  

'가짜면허 논란' 파키스탄 "외국항공 근무자면허 대부분은 진짜"
10개국 요청 따라 자국 출신 조종사 176명 조사…"166건엔 이상 없어"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가짜 조종사 면허' 파문에 휘말린 파키스탄 항공 당국이 외국 항공사 소속 자국 조종사 면허의 대부분은 진짜라고 확인했다.
17일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항공부는 전날 외국 항공사에서 근무 중인 자국 출신 조종사 176명의 면허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66건은 정식으로 발부된 진짜로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항공부는 나머지 10건은 다음 주까지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 당국은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개국의 항공사 요청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전체 조종사 860명 가운데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조종사 150명 포함, 모두 262명의 면허가 가짜이거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후 당국은 조종사 28명을 1차로 해고하도록 했고, 면허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도운 항공청 공무원 5명을 정직 처분했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파키스탄인 조종사의 비행을 금지하고, 면허의 진위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UAE 정부도 파키스탄 항공 당국에 파키스탄 출신 조종사와 기술자의 명단을 보내고 "면허의 신빙성을 검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교통부는 PIA의 미국행 비행기 운항 허가를 취소했고, 유럽항공안전청(EASA)도 6개월간 PIA의 유럽연합(EU) 지역 취항을 금지했다.
파키스탄 당국의 이번 조사는 PIA 여객기가 5월 22일 파키스탄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 탑승자 99명 중 97명이 숨진 참사와 맞물리면서 주목받았다.
조사 자체는 2018년부터 시작됐지만 이번 사고가 조종사 실수 탓으로 밝혀지면서 파키스탄 조종사의 자질에 더욱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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