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시장에 궁정 전 산둥성 성장 취임

입력 2020-07-22 10:10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시장에 궁정 전 산둥성 성장 취임
4개월간 시장 직무대리후 정식 선임…경제학 박사 출신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경제수도'인 상하이(上海)시의 새 시장에 궁정(공<龍밑에 共>正ㆍ60) 전 산둥(山東)성 성장이 취임했다.
22일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신화망(新華網), 인민망(人民網), 재신망(財新網)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제15기 인민대표대회(인대)는 전날 4차 회의를 열어 궁정 상하이시 당 위원회(黨委)의 부서기를 시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3월 산둥성 성장을 맡고 있던 궁정 신임 시장을 상하이시 시장으로 내정하고, 상하이시 당 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위원 겸 부서기로 임명한 바 있다.
궁정 시장은 이후 4개월간 상하이 시장 대리직을 맡아오다 이번에 상하이시 인대에서 정식으로 시장으로 선임됐다.


궁정 시장은 취임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거론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궁정 시장은 상하이시의 일인자인 리창(李强·61) 당서기와 함께 중국 제1의 경제도시인 상하이시를 이끌어 가게 됐다.
리창 서기와 궁정 시장 모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이다.
두 사람은 모두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 당서기를 맡을 때 보좌한 경험이 있다.
상하이 시장은 상하이시 당서기에 이은 제2인자 자리로, 상하이시 당 위원회의 부서기를 겸직한다.
궁정 시장은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海關總署)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03년 해관총서 부서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저장성 부서기, 항저우(杭州)시 서기, 산둥성 대리성장 및 성장 등을 거쳤다.
경제학 박사 출신인 궁정 시장은 항저우시 서기로 재직 중이던 2015년 항저우시가 '온라인 자유무역 존'으로 지정되는데 기여한 경제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저우시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상하이 시장 직은 잉융(應勇) 전 상하이 시장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경질된 장차오량(蔣超良) 대신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로 발탁되면서 그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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