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 발사…내년 2월께 도착(종합2보)

입력 2020-07-23 15:15   수정 2020-07-23 17:06

중국,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 발사…내년 2월께 도착(종합2보)
미국·소련 이어 3번째로 화성 착륙 노려…'우주굴기 중요 이정표'
"궤도비행·표면착륙·탐사 동시수행 화성탐사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23일 낮 12시 41분(현지시간) 하이난(海南)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첫 화성탐사선 톈원(天問)-1호를 쏘아 올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톈원 1호는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5호에 탑재됐다.
중국은 이번 발사로 화성 궤도 비행부터 착륙, 탐사까지 임무를 한꺼번에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발사된 톈원 1호는 오후 1시25분 예상 궤도에 진입해 화성으로 향하고 있으며, 7∼8개월 우주 공간을 비행해 내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탐사선은 화성 궤도에 안착한 뒤 착륙기와 로버를 화성 표면으로 내려보낼 계획이며, 정확한 착륙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탐사선은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구성됐다. 착륙 후 로버가 지구와 통신하며 궤도선의 도움을 받아 화성 표면을 탐사한다.
탐사선은 화성 표면의 형태와 지질 구조, 수분과 결빙 분포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밖에 없다.


관영중앙(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화성 궤도 비행, 화성 표면 착륙, 탐사 등 3가지 임무를 동시해 수행한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톈원 1호의 화성 탐사 임무는 중국이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톈원 1호 발사와 관련해 정확한 예정일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지도 않았다. 발사에 실패할 경우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CCTV,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발사 후에야 로켓이 창공으로 향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에서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중국은 2011년 첫 화성 탐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러시아의 탐사선에 같이 탑재한 궤도선 잉훠(螢火)-1호가 지구 궤도를 떠나지 못하고 추락했다.
중국은 지난해 달의 뒷면에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키면서 우주 굴기를 과시했으며 유인 우주정거장 완성도 계획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세계적으로 3건의 화성 임무가 예정됐었다. 이번 여름은 지구와 화성 궤도가 우주여행 시간 단축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는 시기로 화성 탐사에 이상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을 발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월 30일에서 8월 15일 사이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을 발사해 예제로(Jezero) 크레이터에 착륙해 미생물의 흔적을 찾는다.

ykim@yna.co.kr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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