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4~5월 광고 사업 영향 체감…6월 들어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
"라인·야후 경영통합, 빠른 허가 받고자 노력…금융·커머스·검색 등 협력"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효석 기자 =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30일 "코로나19의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연초 수립한 목표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4~5월 광고 사업은 확실히 영향을 받는 것을 체감했다"면서도 "하지만 6월 들어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쇼핑·검색 광고 등 주력 사업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과 광고 부문의 올해 성장률 목표를 두 자릿수로 연초에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비즈니스플랫폼은 하반기 두 자릿수, 광고는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네이버는 전망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특히 고무적인 것은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의 빠른 회복과 함께 커머스·페이·콘텐츠·B2B까지 네이버의 가깝고도 먼 미래를 책임질 사업 부문들의 고른 성장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이는 네이버가 튼튼하게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 속에서 리스크를 신중히 관리하며 새롭게 포착된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 간 경영 통합이 코로나19로 지연되는 것에 대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경영통합 진행 자체에 대한 특별한 이슈는 없지만, 일본·대만 공정거래위원회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데 빨리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통합 효과에 대해 "경영통합에 따른 반독점 심사, 공정위 승인 등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서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페이나 금융, 커머스, 검색 등 주요 사업에서 다양한 협력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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