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조이는 영국'…코로나19 확진 시 자가격리 7→10일(종합)

입력 2020-07-30 23:18  

'고삐 조이는 영국'…코로나19 확진 시 자가격리 7→10일(종합)
레스터 이어 올덤·스태퍼드셔 등 곳곳서 지역감염 확산 우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 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0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4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및 증상자의 자가 격리 기간 확대 방안을 내놨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거나 기침과 열, 미각 및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7일간 집에 머물러야 한다.
확진자나 증상자와 함께 사는 이들은 14일간 자가 격리를 지속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유럽 곳곳은 물론 영국 내 여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가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이날부터 즉각 자가 격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성명은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직전이나 처음 며칠간 가장 전염력이 강하다"면서도 "질환이 시작된 지 7일에서 9일 뒤에도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전염될 수 있다는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이날 오전 BBC에 출연, "정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봉쇄조치를 도입했다.
잉글랜드 북서부 올덤, 웨일스 북부 레크섬,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 등에서도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북 요크셔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국 내 30여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국민이 치명적인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하나의 나라로서 우리는 계속 집중력과 규율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났다거나 우리가 숲을 벗어났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입국자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14일 자가 격리 면제 대상 국가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스페인을 자가 격리 면제 대상에서 제외한 영국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역시 제외할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영국 정부는 확진자 및 증상자 자가 격리 기간 연장에 맞춰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기간은 기존 14일에서 10일로 줄여 일원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콕 장관은 입국자 자가 격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검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9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1천455명으로 하루 전 대비 763명 늘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는 83명 추가된 4만5천961명으로 집계됐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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