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 간에 650억달러(약 78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 합의안 타결이 임박한 상태라고 복수의 외신이 3일(현지시간) 협상 관계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은 협상 마감 예정 시한인 4일을 하루 앞두고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이 파국을 피하기 위해 극적인 합의를 이룬 것 같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수차례 시한을 연장하며 협상을 벌였음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던 양측이 지난 주말 막판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았다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막판 협상은 마르틴 구스만 아르헨티나 경제장관과 대형 금융사인 블랙록 관계자 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양측의 합의 내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채권자들이 기존 채권 대신 달러당 54.8센트 가치의 새 채권을 받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합의를 공식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취할 시간을 벌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협상 마감 시한을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 지수는 협상 타결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6% 넘게 올랐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블랙록, 애쉬모어 그룹,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이 포함된 주요 채권단은 지난 4월 이후 시한을 여러 차례 연장하면서 채무 재조정협상을 벌여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5월 5억달러 규모의 채권 이자 지급 마감 시한을 넘겨 역대 아홉 번째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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