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분산형 에너지 시장 진출

입력 2020-08-07 18:59  

한화큐셀, 美 소프트웨어 업체 인수…분산형 에너지 시장 진출
젤리 인수 계약 체결…한화솔루션 통합 출범 이후 첫 M&A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의 에너지 솔루션 부문 한화큐셀이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윙 에너지 랩스'(약칭 젤리)를 인수한다.
한화큐셀은 젤리(Geli·Growing Energy Labs)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을 합병한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이 출범한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다.
회사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인수 작업을 모두 끝낸다는 계획이다.
젤리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회사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자체 개발해서 판매하는 업체다.
맥킨지를 거친 댄 르폴린 최고경영자(CEO)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출신 창업자 라이언 와테나 등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이 젤리를 이끌고 있다.

한화큐셀은 젤리 인수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는 태양광(PV) 모듈을 판매해 수익을 냈다면, 젤리 인수로 PV와 ESS를 더한 태양광 전력 패키지를 고객에게 임대한 뒤 전력 거래를 맺는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모듈로 사용자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 젤리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효율적인 요금 체계를 선택하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다 남으면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할 수도 있다.
한화큐셀은 전 세계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해 에너지 산업에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판단해 젤리 인수를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1분기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수가 무산될 뻔했으나, 분산형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최종적으로 인수를 확정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젤리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분산형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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