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뤼도 총리·각료 등 신변위협 수난…7개월간 130여건

입력 2020-08-14 11:13  

캐나다 트뤼도 총리·각료 등 신변위협 수난…7개월간 130여건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내각 각료 등 캐나다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변 위협이 올해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캐나다 연방 경찰은 이날 지난 1월~7월 기간 정치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위협 사례가 모두 13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건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 동안 지도자급 인사 위협 사례는 총 215건으로 파악됐다.
올해의 위협 사례에는 트뤼도 총리와 줄리 파예트 총독, 캐서린 매키나 인프라부 장관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일 총독 공관이자 트뤼도 총리 가족의 거처인 리도홀 경내에 무장 괴한이 침입, 차량을 탄 채 정문을 통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차량에 총기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검거 당시 트뤼도 총리를 향해 위협적 언사를 해 총 22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파예트 총독과 트뤼도 총리 가족은 리도홀 내에 머물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매키나 장관의 오타와 지역구 사무실에 한 남성이 나타나 사무실 여직원에 부적절한 폭언을 해 경찰 증오범죄 전담 부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의 사무실에는 지난해 10월에도 성적 욕설과 함께 창문이 부서지는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고 CTV는 전했다.
매키나 장관은 "여성들이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정치에 입문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의 수석 행정부처인 추밀원의 마이클 워닉 원장은 지난해 총선 전 하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증오가 담긴 과격한 정치적 언사가 갈수록 증가한다고 경고하면서 "선거 기간이나 올해 중 정치인 피격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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