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여론평가 개선…정국 주도권 확보 관심

입력 2020-08-15 00:41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여론평가 개선…정국 주도권 확보 관심
국정수행 긍정평가 집권후 최고치에도 여전히 30%대…대통령 발언 신뢰도 낮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 평가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난해 초 집권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위기, 정치적 혼란에 따른 위기를 벗어나 정국 주도권을 확보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7%·부정적 34%·보통 27%로 나왔다.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지난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4월부터 다타폴랴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6월 말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32%에서 5%포인트 올랐고, 부정적 평가는 44%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3%에서 4%포인트 올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발언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1%, '가끔 신뢰한다'는 35%, '항상 신뢰한다'는 22%였다.
지난해 4월 조사 때는 이 비율이 44%·36%·1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2천65명을 전화 설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뤘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앞서 지난달 21일 나온 여론조사업체 XP/이페스피(Ipespe)의 조사 결과에서는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30%·부정적 45%·보통 24%로 나왔다.
지난 6월 20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적 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적 평가는 3%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여론의 평가가 개선되고 있으나 국정 지지율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부담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1월 지방선거가 정국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방선거 1차 투표일은 10월 4일에서 11월 15일로 옮겨졌다.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올해 지방선거 유권자는 1억4천700만명으로 추산되며,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022년 대선 판도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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