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국제선 유류할증료 6개월 연속 '0원'…9월에도 미부과

입력 2020-08-18 11:29  

저유가에 국제선 유류할증료 6개월 연속 '0원'…9월에도 미부과
국내선도 5개월 연속 '0원'…코로나 장기화에 호재 기대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의 '0원'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별도 금액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44.10달러, 갤런당 105.02센트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0단계로, 5개월 연속 '0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통상 유가가 하락해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면 항공 여객의 부담도 적어지기 때문에 여행 수요는 늘어나고 항공사의 매출액은 증가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 세계 하늘길 곳곳이 막힌 데다 여객 수요도 급감한 상태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유류할증료 '0원' 행진이 당분간 이어지더라도 항공업계에 수요 회복이나 매출 증대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내선 역시 이미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노선 확대가 이어지며 출혈 경쟁이 우려되고 있어 호재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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