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전대] 공화소속 파월 전 장관도 바이든 편에…"미 리더십 복원"

입력 2020-08-19 13:58  

[미 민주 전대] 공화소속 파월 전 장관도 바이든 편에…"미 리더십 복원"
"미 도덕적 권위 복원해야…가족 돌보듯 부대 돌보는 사령관 필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인사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인터넷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화상 전당대회 2일 차 행사에 출연해 "미국의 대통령직에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내가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에서 자라면서 배운 가치, 제복을 입고 봉사하며 배운 가치는,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조 바이든의 부모가 그에게 불어넣은 가치와 같은 것이었다"며 "우리는 그 가치를 백악관에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임기) 첫날부터 미국의 리더십과 도덕적 권위를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TC로 시작해 4성 장군까지 오른 그는 "우리나라는 자기 가족을 돌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부대를 돌보는 사령관이 필요하다"며 "조 바이든에게는 자기 아들을 전쟁에 보낸 뒤 안전하게 집에 오기를 신에게 기도하는, 수백만 군 가족들과 공유하는 경험으로부터 이것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이 백악관에 있으면 여러분은 그가 우리 친구들과 함께하고, 우리 적에게 맞설 것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재자나 폭군의 아첨이 아니라 우리 외교관과 정보 공동체를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전 장관은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이었던 자신의 부모를 언급한 뒤 "우리는 마음속에 우리 부모를 이 나라로 데려왔던 것과 여전히 똑같은 미국, 전 세계에 자유의 영감을 불어넣는 미국임을 나는 여전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은 공화당 정부에서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 국무장관을 지낸 인사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쳐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때 합참의장,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각각 지냈다.
그러나 지난 6월 "나는 분명히 올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할 수 없다"며 "그는 지금 (민주당) 후보이며 나는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한 사람은 파월뿐이 아니다.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트럼프 대선 캠프 측에 레이건 전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선거자금 모금 운동에 활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통상 아들 부시로 통하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낸 밋 롬니 상원의원도 부실한 리더십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유보했다.
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고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도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전날 전당대회에는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가 연설자로 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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