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 쿠데타군 국제사회 비난 속 '민정이양' 약속

입력 2020-08-19 18:02  

아프리카 말리 쿠데타군 국제사회 비난 속 '민정이양' 약속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중국 "무력 정권교체 안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에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을 사임시킨 쿠데타군이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19일(현지시간) 오전 민정이양을 약속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은 국영방송 ORTM을 통해 내보낸 성명에서 자신들은 이스마엘 와구에 대령이 이끄는 '인민구조전국위원회'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과도정부를 구성해 새로운 선거를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대변인인 와구에 대령은 "여러분과 하나 돼 우리는 혼돈에 빠진 이 나라를 이전의 위대한 국가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데타군은 국경을 폐쇄하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케이타 대통령은 반란군이 총구를 겨눈 채 그를 구금한 지 몇시간 만인 전날 밤 자신은 물러난다면서 의회도 해산했다.
케이타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반정부 시위대는 환호했으나 과거 식민종주국인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동맹국 등은 말리뿐 아니라 서아프리카 전체 사헬지역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경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오후 말리 사태를 논의할 긴급 비공개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유엔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말리에 1만5천600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놓은 상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말리 사태와 관련, 무력에 의한 정권 교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수개월 간 이어진 말리 정국혼란의 중재자 역할을 해온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쿠데타와 관련, 금융제재 등 보복 조치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ECOWAS는 말리를 포함해 15개 회원국으로 이뤄졌다.
sung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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