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합의보다는 자국 경제로 관심 돌려"

입력 2020-08-20 11:51  

"중국, 무역합의보다는 자국 경제로 관심 돌려"
협상대표 류허 시진핑 따라 지방행…"미중 조속 접촉 기대 어려워"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중간 점검을 위한 미중 고위급 접촉이 불발된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자국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는 "미중 무역 대화 날짜가 확정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은 지난 1월 체결된 1단계 무역 합의 의무를 여전히 이행하는 가운데 관심을 자국 경제로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 지도부가 내부로 관심을 돌려 자국 경제 살리기에 나선 가운데 미중 무역 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가 현재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안후이성 시찰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1단계 무역 합의 점검 회의가 조만간 열리지 못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SCMP는 "베이징은 여전히 워싱턴과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선호하지만 대화가 협력 확대를 위한 돌파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뤼샹 연구원은 "미중 양측 모두 협력을 확대하려는 분위기가 약하다"며 "무역은 더는 양자 관계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고, 무역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미국과 중국은 15일 화상 연결 방식으로 고위급 접촉을 하고 1단계 무역 합의 중간 이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양측의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 점검 회의를 연기했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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