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매체, 구축함 등 동중국해 실탄훈련 확인

입력 2020-08-21 11:11  

중국 해군 매체, 구축함 등 동중국해 실탄훈련 확인
해군뉴스 "동해함대 소속 전단, 동중국해서 사흘간 실탄훈련"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속 함정들이 최근 동중국해에서 사흘간 실탄사격 훈련을 한 사실을 인민해방군 해군 매체가 공식 확인했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해군의 사회관계망 플랫폼인 해군뉴스(海軍新聞)는 동해함대 소속의 전단이 동중국해에서 사흘간 실탄사격 훈련을 했다면서 "공중과 수면에서 적과 갑자기 조우한 상황을 가상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군뉴스는 훈련이 이뤄진 정확한 장소와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지난 13일 "최근 대만의 북쪽과 남쪽에서 군사훈련을 했다"고 발표한 점으로 미뤄, 해군뉴스가 보도한 훈련은 동부전구가 밝힌 훈련과 연계된 것으로 대만해협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뉴스는 소브레메니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인 항저우(杭州)함이 이번 훈련을 이끌었으며, 054A형 유도 미사일 프리깃함인 쉬저우(徐州)함 등이 훈련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해군뉴스는 "이번 훈련은 군대의 전투 능력을 연마하고, 전투 승리를 위한 확고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군뉴스의 동중국해 실탄사격 확인 보도는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머스틴함이 지난 19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훈련을 한 직후 이뤄졌다.
미 해군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응하기 위해 동중국해에서의 구축함 전단의 실탄사격 훈련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일대를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성명을 내고, "중국의 영토 통합과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군과 대만군이 각각 구축함과 호위함을 보내 머스틴함의 대만해협 통과를 주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대만 독립파인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2016년 5월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강력한 군사적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나라 두 체제) 방식을 적용해 양안 통일을 달성하려 하지만, 차이 총통은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차이 총통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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