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업 씨앗뿌린 최종현 회장 22주기…'행사없이 조용히'

입력 2020-08-24 06:45  

SK바이오사업 씨앗뿌린 최종현 회장 22주기…'행사없이 조용히'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SK가 최종현 선대회장의 22주기인 26일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다.
최태원 회장과 가족, 주요 경영진들은 예전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추모식을 했지만 이젠 4월 창립기념일에 최종건, 최종현 회장 추모행사를 모아서 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상황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20주기였던 재작년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대규모 행사를 했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창업주이자 형인 최종건 회장이 타계하자 뒤를 이어 회장으로 취임했다.
재임 중 1980년에 대한석유공사를,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SK그룹의 기틀을 세웠다.
최 회장이 1993년 SK 대덕연구소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며 시작한 바이오 사업도 최근 SK바이오팜으로 결실을 맺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까지 했던 바이오 사업 진출은 2대에 걸친 뚝심에 힘입어 이제 SK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지난해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큰 화제를 모으며 증시에 상장했다.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그룹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약 133조원으로 확실한 2위로 자리매김했다.
공정위 5월 발표에서는 자산총액이 약 225조원으로 재계 3위다.

SK는 토론과 자발적 참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도 선대 회장이 기틀을 닦고 최태원 회장이 진화시켰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24일 "고 최종현 회장이 평소 임원들 뿐 아니라 구성원들과도 몇시간씩 격의 없이 미래에 관해 토론을 하던 문화를 최태원 회장이 이천포럼으로 구체화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국내외 석학 등과 SK 구성원들이 토론하는 이천포럼을 "SK 미래 변화 방향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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